제19대 대선 후보들과 각 당 선거대책위 관계자들은 사전투표 첫날인 4일 국민들에게 투표 참여를 적극 독려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 추미애 상임선대위원장은 오전 11시 서울역 대합실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했다. 추 위원장은 “내가 한 표 행사를 안 해도 남들이 해줄 것이란 마음이 혹시 있을 수 있다”며 “개인 일정이 있더라도 사전투표에서 반드시 한 표를 행사해 달라”고 당부했다.
송영길 선대위 총괄본부장은 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이천수씨와 인천국제공항 사전투표소를 찾아 한 표를 행사하고 사전투표 독려 캠페인을 했다. 민주당 경선 주자로 문 후보와 경쟁했던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 예비경선에 등록했던 박원순 서울시장도 사전투표를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측도 사전투표 독려에 나섰다. 박지원 상임선대위원장은 아내 이선자씨와 서울 여의도주민센터를 찾아 투표했다. 박 위원장은 트위터에 “오늘과 내일은 사전투표 기간이다. 3번 안철수 후보를 찍어 달라”고 당부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경북 안동 유세에서 “오늘부터 사전투표를 하는데 나중에 결과를 봐라. 홍준표가 압도적으로 많을 것”이라면서 “(선거 당일) 바쁘신 분은 오늘내일 사전투표를 해 달라”고 말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페이스북에 공개한 편지에서 “오늘과 내일은 대선 사전투표일”이라면서 “4번을 찍으면 기적 같은 변화가 시작된다”고 했다. 유 후보 자녀 훈동씨와 담씨는 서울 광진구 화양동주민센터를 찾아 사전투표를 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 아들 이우균씨도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원신동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인증샷을 공개했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
각당 지도부도, 가족도… “한 표 찍고 인증을”
입력 2017-05-04 18:06 수정 2017-05-05 0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