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지역 택시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친절택시 인증제를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오는 10일 교통연수원에서 제1기 달구벌 친절택시에 선정된 100명의 택시 기사에게 인증서(사진)를 준다. 택시 기사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자발적인 서비스 경쟁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친절택시 선정 작업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4개월에 걸쳐 실시됐다. 시민 추천과 기사 상호 추천, 대학생모니터단 평가 등을 통해 후보자를 정한 뒤 행정처분 내역 등 검증을 거쳤다. 중국인 유학생 노트북 컴퓨터를 찾아준 김기복 기사를 비롯한 100명의 택시 기사가 최종 선정됐다.
선정된 택시는 개인택시 52대, 법인택시 48대다. 인증식 당일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대동운수 조준호 기사가 대표로 친절택시 결의문을 낭독한다.
친절택시 기사에게는 인증서와 함께 인센티브로 온누리상품권도 제공된다. 별도로 제작된 달구벌 친절택시 인증 스티커도 차량 우측 상단에 부착할 방침이다. 조준호 기사는 “시민들이 더욱 친절한 택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동료 기사들에게 친절을 전파하는 전도사 역할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달구벌 친절택시 100대 인증합니다
입력 2017-05-04 1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