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은 제8전투비행단 장병들이 모은 헌혈증 5000장을 강원도 원주 세브란스기독병원에 기부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기부한 헌혈증은 중환자 250명을 살릴 수 있는 200만㏄에 해당한다. 헌혈증은 원주 지역 저소득층의 암·백혈병·고위험 질병 수술과 치료에 쓰일 예정이다.
제8전투비행단은 2011년부터 ‘혈액은행제도’를 만들어 헌혈증을 저축해 왔다. 장병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모인 헌혈증은 1만장에 달했다. 이 중 2000장은 수혈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8차례 기부했다. 이번에 기부한 5000장은 5년간 장병들이 모아 온 것이다. 이 비행단은 최근 4년간 총 1만6132명이 헌혈해 공군 내에서 헌혈을 가장 많이 했다. 지난해 8월 중증재생불량성빈혈 환자를 위해 조혈모세포를 기증한 김재헌 하사도 이 비행단에서 복무하고 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헌혈로 소중한 생명 살린다” 공군 전투비행단 장병들 헌혈증 5000장 기부
입력 2017-05-05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