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로 소중한 생명 살린다” 공군 전투비행단 장병들 헌혈증 5000장 기부

입력 2017-05-05 00:00
공군 제8전투비행단 항공의무대대장 김미정 소령(오른쪽)이 4일 강원도 원주 세브란스기독병원에서 배금석 교수에게 헌혈증 5000장을 전달하고 있다. 공군 제공

공군은 제8전투비행단 장병들이 모은 헌혈증 5000장을 강원도 원주 세브란스기독병원에 기부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기부한 헌혈증은 중환자 250명을 살릴 수 있는 200만㏄에 해당한다. 헌혈증은 원주 지역 저소득층의 암·백혈병·고위험 질병 수술과 치료에 쓰일 예정이다.

제8전투비행단은 2011년부터 ‘혈액은행제도’를 만들어 헌혈증을 저축해 왔다. 장병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모인 헌혈증은 1만장에 달했다. 이 중 2000장은 수혈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8차례 기부했다. 이번에 기부한 5000장은 5년간 장병들이 모아 온 것이다. 이 비행단은 최근 4년간 총 1만6132명이 헌혈해 공군 내에서 헌혈을 가장 많이 했다. 지난해 8월 중증재생불량성빈혈 환자를 위해 조혈모세포를 기증한 김재헌 하사도 이 비행단에서 복무하고 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