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배 前 세종문화회관 사장 별세

입력 2017-05-03 21:10

박인배 전 세종문화회관 사장이 3일 자택에서 뇌경색으로 별세했다. 65세.

박 전 사장은 1972년 서울대 물리학과에 입학한 뒤 연극 공연에 엑스트라로 출연했다가 연극인의 길에 접어들었다. 학생회 간부로 민주화 운동을 했다가 제적당했다. 이후 ‘노동의 새벽’ ‘꽃다지’ 등을 연출하며 노동극에 투신했다.

극단 현장을 창단한 그는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사무총장, 한국민족극운동협회 이사장 등을 거쳐 박원순 서울시장 당시인 2012∼2015년 세종문화회관 사장을 역임했다. 유족으로 아내 이영미 연극평론가가 있다.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은 5일 오전 8시.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