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신학 국내 소개 성서 신학자의 사표

입력 2017-05-04 00:04

한국신약성서연구모임(회장 문명섭)과 이화여대 기독교학과 동창회(회장 이숙진)는 오는 15일 오후 2시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중강당에서 한국 신학계의 거목 ‘허혁 교수 서거 20주년 기념 추모예배’를 드린다.

허혁 교수(사진·1919∼1997)는 감신대를 졸업하고 독일 뮌스터대 신학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대전 감리교신학대(현 목원대)와 이화여대 교수로 재직했다. 1985년 은퇴해 97년 1월 7일 별세했다.

허 교수는 독일 신학을 체계적으로 국내에 소개했고 이화여대에 재직했던 15년 간 20여권의 저서를 번역했다. 성서 해석을 학문적으로 정립시킨 신학자로서 성서 해석학의 수준을 한 단계 올려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신의 신학과 삶의 일치를 위해 절제된 생활을 추구했으며 ‘신학자의 사표’로도 불린다. 추모 예배에서는 허 교수의 초기 제자였던 도올 김용옥 전 한신대 석좌교수가 ‘선생님의 신학과 삶’에 대해 이야기한다.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