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눈의 백색 오랑우탄, 보르네오섬에서 발견

입력 2017-05-03 19:35

흰털과 푸른 눈을 지닌 보기 드문 알비노(백색증) 오랑우탄(사진)이 인도네시아 보르네오섬 서칼리만탄주에서 발견됐다.

2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은 알비노 오랑우탄이 지난달 27일 주민들에게 붙잡혀 경찰을 거쳐 국제 환경보호단체인 보르네오 오랑우탄 생존재단(BOSF)에 인계됐다고 보도했다. BOSF는 “재단 25년 역사상 이런 일은 처음”이라며 “알비노 오랑우탄은 극히 보기 드물다”고 밝혔다. BOSF는 적갈색이 아닌 알비노 오랑우탄이 섬에 더 서식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보르네오섬과 수마트라섬에만 남아 있는 오랑우탄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심각한 멸종위기종’으로 분류하고 있다.

권준협 기자 ga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