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3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를 방문했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총괄회장은 이날 낮 12시 부인 시게미츠 하츠코 여사와 장남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롯데월드타워를 방문해 홍보관, 시그니엘 호텔, 스카이 서울(전망대) 등을 3시간가량 관람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미국 출장 중이어서 아버지를 직접 안내하지 못했다. 박현철 롯데물산 대표와 박동기 롯데월드 대표 등 롯데 임직원들이 신 총괄회장을 수행하며 안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총괄회장은 지난달 3일 롯데월드타워 그랜드 오픈 행사 당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공사가 한창이던 2015년 12월 마지막 방문 이후 신 총괄회장이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월드타워는 신 총괄회장의 ‘평생 꿈’이자 롯데그룹의 30년 숙원 사업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1987년 12월 사업 부지를 선정한 이후 2008년 건축허가 취득, 2017년 2월 사용승인을 받아 지난달 문을 열기까지 30여년이 걸렸다. 신 총괄회장은 기업 활동을 통해 관광대국을 만들어야 한다며 고궁뿐 아니라 초고층 명소를 강조하며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신격호 ‘평생 꿈’ 롯데월드타워 올랐다
입력 2017-05-03 18:21 수정 2017-05-03 2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