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평생 꿈’ 롯데월드타워 올랐다

입력 2017-05-03 18:21 수정 2017-05-03 21:20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오른쪽 아래 두 번째)이 3일 부인 시게미츠 하츠코 여사, 장남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등과 함께 완공 이후 처음으로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를 찾아 118층 전망대에서 박동기 롯데월드 대표의 설명을 듣고 있다. 롯데그룹 제공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3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를 방문했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총괄회장은 이날 낮 12시 부인 시게미츠 하츠코 여사와 장남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롯데월드타워를 방문해 홍보관, 시그니엘 호텔, 스카이 서울(전망대) 등을 3시간가량 관람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미국 출장 중이어서 아버지를 직접 안내하지 못했다. 박현철 롯데물산 대표와 박동기 롯데월드 대표 등 롯데 임직원들이 신 총괄회장을 수행하며 안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총괄회장은 지난달 3일 롯데월드타워 그랜드 오픈 행사 당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공사가 한창이던 2015년 12월 마지막 방문 이후 신 총괄회장이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월드타워는 신 총괄회장의 ‘평생 꿈’이자 롯데그룹의 30년 숙원 사업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1987년 12월 사업 부지를 선정한 이후 2008년 건축허가 취득, 2017년 2월 사용승인을 받아 지난달 문을 열기까지 30여년이 걸렸다. 신 총괄회장은 기업 활동을 통해 관광대국을 만들어야 한다며 고궁뿐 아니라 초고층 명소를 강조하며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