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노인·밤에는 아동… 강동구, 다목적 경로당 조성

입력 2017-05-03 17:18
낮에는 노인들이 이용하고 밤에는 청소년과 아동들이 이용하는 경로당이 생겼다.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길동에 있는 구립 기리울경로당을 리모델링해 노인과 아동, 청소년이 함께 사용하는 ‘꿈미소’라는 공간으로 재단장했다고 3일 밝혔다.

꿈미소는 노인들이 귀가하는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 아동과 청소년 공간으로 운영된다. 18세 미만이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강동구에 따르면, 지난해 열린 아동·청소년 연합토론회에서 전용공간에 대한 요구가 빗발쳤고 이를 반영해 꿈미소를 만들 게 됐다. 롯데백화점 강남점 디자인실이 재능기부로 공간 디자인을 맡아 경로당 내부를 밝고 환하게 개조했다. 또 앞길을 알록달록 페인트로 색칠해 누구나 찾아오기 쉽게 꾸몄다.

강동구는 꿈미소가 아동·청소년들의 놀이나 방과 후 활동, 자치활동 등을 다목적 시설로 자리를 잡는 한편 노인들과 교류하면서 세대간 벽을 허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꿈미소에서는 아동들이 즐길 수 있는 오락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