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국민들의 최대 관심사로 부상한 가운데 경기도의회가 ‘미세먼지 저감’ 조례안을 추진한다.
경기도의회는 더불어민주당 진용복 의원(비례·도시환경위원회) 대표발의로 입법예고된 ‘미세먼지 예방 및 저감 지원 조례안’을 이달 11∼26일 열리는 제319회 임시회에서 심의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조례안은 도지사가 수도권 대기환경관리 시행계획과 연계해 경기도 미세먼지저감 지원계획을 5년마다 수립·시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도내 미세먼지 측정 및 정보 안내 사업, 사업장·차량·도로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에 대한 저감 사업, 공사장·건설기계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저감 사업 등에 대해 사업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미세먼지 관련 부서의 장은 지원계획 수립 및 시행 시 관계부서의 협조를 요청해야 하며 관계부서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경우 적극적으로 협조토록 했다.
이와 함께 미세먼지 예방과 저감 관련 시책을 심의·자문하는 미세먼지저감위원회도 두게 했다.
조례안을 발의한 진 의원은 “경기도는 신도시 건설과 택지개발, 제조시설 증가 등으로 다양한 환경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미세먼지 발생 농도는 전국 최고 수준”이라며 “그러나 경기도의 실정은 아직까지 미세먼지가 중국에서 오는 것인지 도내에서 발생하는지 어떤 성분으로 구성돼 있는지 세부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미세먼지 성분 분석시스템조차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진 의원은 “쾌적한 대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미세먼지 발생 원인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도는 미세먼지 저감 사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예산 증액 등 획기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수원=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
경기도의회, 미세먼지 저감 조례 추진
입력 2017-05-03 1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