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을 앞둔 5월이다. 성년의 날(15일), 부부의 날(21일)도 있다. 가족과 함께라면 우대 금리나 경품을 제공하는 5월 가정의 달 은행권 이벤트가 한창이다. 가족과 애정을 나누며 동시에 우대까지 받는 일석이조의 기회다.
KB국민은행은 31일까지 ‘가족에게 전하는 사랑愛 메시지’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KB금융그룹 통합멤버십 플랫폼인 리브 메이트(Liiv Mate) 애플리케이션에 먼저 가입해야 한다. 이어 KB국민은행 홈페이지나 KB스타뱅킹에 가족을 향한 메시지를 남긴다. 추첨을 통해 국민관광상품권 300만원 등 경품을 제공한다. 리브 메이트 포인트리도 선사한다.
우리은행 역시 31일까지 ‘더드림 이벤트 시즌3’를 계속하고 있다. ‘위비SUPER 주거래 통장’에 가입하고 급여나 연금 혹은 공과금의 이체 등 조건을 충족한 고객과 가족에게는 ‘위비SUPER 주거래 예금Ⅱ’에 가입할 때 연 0.1% 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각종 수수료도 월 5∼15회 면제된다. 경품도 만만찮다. ‘위비SUPER 주거래 통장’이나 ‘위비프렌즈 적금’을 가입한 고객에게 추첨으로 뮤지컬 티켓과 놀이공원 자유이용권 등 1000장이 제공된다.
NH농협은행은 주택청약종합저축에 집중한다. 31일까지 가족 2명 이상이 함께 가입할 경우 203명을 추첨해 노트북 공기청정기 등 경품을 준다. 홀로 가입한 고객도 352명을 뽑아 백화점 100만원 상품권 등을 쏜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3일 “자녀에겐 저축습관과 함께 내 집 마련의 초석이 될 수 있는 선물, 부모님께는 청약은 물론 재테크 통장으로 활용 가능한 선물”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용돈을 주는 부모와 받아쓰는 자녀를 이어주는 10대 청소년 용돈관리 솔루션 ‘신한 PONEY(포니) 패키지’를 출시했다. 포니는 용돈의 영어 표현인 포켓 머니(Pocket Money)의 줄임말이다. 스마트폰 앱과 체크카드와 적금이 패키지로 합쳐져 있다. 부모와 자녀의 스마트폰 상호 인증으로 시작된다. 부모는 자녀가 돈을 어떻게 쓰는지, 저축은 얼마만큼 하는지 살필 수 있다. 10대에겐 가족 간 애정만큼 용돈도 중요하다. 6월 30일까지 추첨으로 여행상품권을 제공하는 론칭 이벤트가 따라간다.
KEB하나은행은 다자녀 혹은 3대가 함께 사는 가족에게 연 0.1% 포인트씩 우대 금리를 제공하는 ‘행복한 가족 적금’을 팔고 있다. 가족 2명 이상이 동시 가입하면 연 0.2%의 우대 금리가 추가로 제공된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은행권 ‘가족愛 경품’ 쏟아진다
입력 2017-05-03 1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