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오 美 중앙정보국장, 방한 기간 중 연평도 방문

입력 2017-05-03 00:14

마이크 폼페오(사진)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방한기간 서해 최전방 군사지역인 연평도를 방문했다고 주한미군사령부가 2일 밝혔다. 주한미군은 폼페오 국장이 지난달 30일부터 사흘간 한국을 방문한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국민일보 5월 1일자 1면·5면 참조).

폼페오 국장은 지난달 30일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과 임호영 연합사부사령관, 마크 내퍼 주한 미대사대리와 함께 헬기를 이용해 연평도를 방문했으며, 북한 동향 및 해병대의 군사대비 태세를 보고받았다. 그는 2010년 11월 북한 포격으로 인한 피해 현장도 확인했다고 주한미군은 설명했다. 또 방한기간 이병호 국가정보원장과 함께 한반도 안보상황을 평가했다.

주한미군은 “미 CIA 국장의 방한은 한반도 안보상황을 보다 심도 있게 파악하고,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의 공약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며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외교안보 라인의 주요 인사 가운데 네 번째 방문이었다”고 덧붙였다.

2∼4월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부 장관, 렉스 틸러슨 국무부 장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방한하면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외교안보 분야 주요 인사가 모두 한국을 방문했다. 폼페오 국장은 미 육군사관학교인 웨스트포인트를 수석 졸업하고 변호사를 거쳐 캔자스주 연방 하원의원을 거친 대북 강경파로 분류된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