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마’ 고금리 영업 저축은행 14곳 제재

입력 2017-05-02 21:07
‘묻지마’ 고금리 영업을 해온 저축은행 14곳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무더기 제재를 받았다. 개별 고객의 신용등급에 맞는 대출금리를 적용하지 않은 사실 등이 적발돼 14개 저축은행이 38건의 경영유의 조치를 받았다.

금융감독원은 2일 여신금리 산정체계를 제대로 따르지 않고 임의적으로 대출금리를 정하는 등의 혐의로 JT친애·고려·SBI·OK·웰컴·현대저축은행 등 14곳에 대해 경영유의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경영유의는 금융회사에 자율적 개선을 요구하는 행정지도 성격의 경징계다.

이들은 신용등급에 따라 금리를 차등화하지 않은 점 이외에도 대출 모집인의 불건전 영업행위를 방조하거나 금리의 적절성을 재산정하는 데 소홀한 점 등을 지적받았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