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알조네 집’에 놀러 오세요

입력 2017-05-03 00:13

국제어린이양육기구 한국컴패션은 4∼6일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에서 진행되는 ‘2017 서울 동화축제’에 컴패션 체험전을 연다.

‘15분만에 지구 반대편으로 떠나는 여행’을 주제로 열리는 체험전에는 필리핀 세부섬에 살고 있는 ‘알조’라는 어린이의 집과 동네를 33㎡(10평) 규모로 재현했다(사진).

올해 열살인 알조는 세부섬 쓰레기 마을에서 헌옷과 고철을 주워 가족을 부양했던 어린이다. 한국컴패션을 통해 후원자를 만나 이 쓰레기 마을에서 벗어났다.

6개 방으로 구성된 알조네 집에선 한국의 후원자로부터 받은 편지와 공부하면서 노는 알조의 모습, 후원금 사용내역 등을 볼 수 있다. 체험전에 참가하는 어린이들은 ‘쓰레기 줍기’를 하면서 알조가 겪었을 가난의 무게도 경험할 수 있다.

서정인 한국컴패션 대표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전 세계 어린이들의 가난과 고통을 체험해보고 사랑도 전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02-740-1000·compassion.or.kr).

노희경 기자 hkr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