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큰 인기를 모은 그룹 클론(강원래 구준엽)이 12년 만에 가요계에 복귀한다.
강원래(48)는 1일 밤 페이스북을 통해 “클론 6집을 준비 중”이라며 “신곡 2곡 녹음을 끝냈다”고 전했다. 이어 “신곡들은 구준엽이 반주를 만들고 김창환이 작사·작곡한 노래”라면서 “멜로디가 별로 없는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이다. (지난해 걸그룹 아이오아이의 히트곡인) ‘픽 미(PICK ME)’를 생각하시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신곡은 다음 달 말 공개될 예정이다. 강원래는 “예전에는 쉬쉬하면서 비밀스럽게 준비하고 발표했는데 이제는 그렇게 하면 아무도 모르더라.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적었다. 새 음반에는 가수 에일리(28)도 참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96년 데뷔한 클론은 ‘쿵따리 샤바라’ ‘초련’ ‘돌아와’ 등을 히트시키며 큰 사랑을 받았다. 2000년 강원래가 오토바이 사고로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은 뒤에도 클론의 활동은 계속됐다.
특히 강원래는 2005년 5집 ‘빅토리(Victory)’를 발표했을 때 휠체어를 타고 무대에 올라 ‘휠체어 댄스’를 선보여 관심을 모았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클론, 12년 만에 컴백 “내달 말 공개”
입력 2017-05-02 2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