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 남이섬이 5월 한 달간 동화 속 세상으로 변신한다. 남이섬세계책나라축제국제위원회가 주최하는 ‘2017 남이섬 세계 책나라축제’ 기간 중에는 그림책을 소재로 한 공연과 전시, 체험 프로그램이 256회나 진행된다.
2년 마다 열리는 이 축제는 전 세계 그림책의 동향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오는 14일에는 나미콩쿠르 수상작 시상식과 전시회가 열린다. 89개국 1777개 출품작 가운데 선정된 개성 넘치는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그림책 분야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안데르센상 후보자들의 작품과 소품도 전시된다.
어린이들을 위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동화작가가 들려주는 1인 그림책 극장을 비롯해 국악 오케스트라 가현청소년국악관현악단 공연도 준비됐다. 어린이 요들송 합창단 ‘알핀로제’의 요들송 공연, 마린보이의 ‘나홀로 서커스’, 매직 아티스트 이제민의 ‘어린이 마술쇼’, 초대형 비눗방울 쇼 ‘버블맥스’ 공연도 이어진다. 칙칙폭폭 나무기차 만들기, 풀잎으로 만드는 천연종이, 나만의 머그컵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책나라축제 민경우 사무국장은 “5월 한 달간 남이섬을 찾는 어린이들은 문학과 미술, 음악, 체험, 자연이 어우러진 축제의 장에서 상상의 마법을 실현하는 소중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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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섬은 5월 내내 동화 속 세상으로 변신
입력 2017-05-01 18:06 수정 2017-05-01 2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