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은 비영리 목적의 광고·디자인 페스티벌인 D&AD에서 금상과 은상, 동상을 모두 수상했다고 1일 밝혔다. D&AD는 1962년 영국 런던에서 시작된 광고 디자인 페스티벌로 금상과 은상, 동상 수상작을 각각 옐로 펜슬, 그래파이트 펜슬, 우드 펜슬로 명명하고 연필 모양 트로피를 수여하는 점이 특징이다. 올해 열린 광고제에서는 26개 부문에 전 세계 2만6000여개 작품이 출품됐다. 금상의 경우 42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제일기획은 독일법인 ‘예거마이스터 쿨팩’ 캠페인으로 패키징 디자인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은상(미디어 부문)은 제일기획 본사에서 기획한 ‘히트텍 윈도우’ 캠페인이 차지했다. 이 캠페인은 창문에 부착하는 방한용품 에어캡(뽁뽁이)에 히트텍 브랜드 로고를 인쇄해 소비자들에게 나눠준 캠페인이다.
삼성전자 ‘비 피어리스(Be Fearless)’ 캠페인은 디지털 디자인 부문 동상을 수상했다. 이 캠페인은 고소공포 및 발표 불안을 겪는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환경을 VR(가상현실)로 간접 체험케 함으로써 스스로 공포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한 훈련 프로그램이다. 앞서 제일기획은 지난 3월 아시아태평양 광고 페스티벌(애드페스트)에서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세웠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제일기획, 광고디자인 페스티벌 ‘D&AD’ 금은동 싹쓸이
입력 2017-05-01 1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