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4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한다. 수출은 6개월 연속 개선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관세청이 앞서 집계한 지난 1∼20일분 수출액은 303억71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8.5% 증가했다. 수출이 6개월 연속 늘게 된다면 2011년 12월 이후 5년4개월 만이다.
하루 평균 수출액이 3월에 이어 4월에도 20억 달러를 넘을 것이란 점이 중요하다. 조업일수 등과 상관없이 호조세를 보인다는 방증이다. 반도체 등 전자부품, 평판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및 화학제품, 기계장비가 수출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부품 철강제품 수출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계청은 2일 4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내놓는다. 앞서 3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2.2% 올라 57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보였다. 증가세가 얼마만큼 둔화될지가 관건이다. 연초 상승했던 식품 가격은 차차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한국은행은 4일 3월 국제수지 잠정치를 공개한다. 지난 2월 경상수지는 1월보다 31억2000만 달러 늘어 84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5일 일본 요코하마에서는 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가 열린다.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관련 경제 보복 속에 북한 리스크 등 지정학적 긴장도도 높은 상황이다. 한·일 및 한·중 통화 스와프 협의와 미국발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따른 대응도 나올 수 있다.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와 아세안+3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도 같은 자리에서 열릴 예정이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주간 브리핑] 5월 1일 4월 수출 발표… 호조 기대감
입력 2017-04-30 1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