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 최고의 유망 직업은 통계 전문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주요 200대 직업을 매년 조사·평가하는 취업 전문 사이트 ‘커리어캐스트’는 28일(현지시간) 2017년 보고서를 통해 “수치와 데이터를 다루는 일이 점점 중요해지면서 통계학과 수학 관련 전문가들이 좋은 대접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커리어캐스트’는 미국 노동청 통계 등 다양한 자료를 바탕으로 직업별 수입과 업무환경, 스트레스, 미래 전망 등의 분야로 나눠 트렌드를 평가하고 종합해 순위를 매겼다. 2017년 보고서에 따르면 ‘STEM’(과학·공학·기술·수학의 영문 머리글자) 분야와 보건의료 부문이 가장 강세를 보이는 직업군이었다.
보고서가 꼽은 최고의 직업은 통계 전문가였고 의료서비스 관리직이 뒤를 이었다. 대학교수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등의 직업은 최상위권 직업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연봉이 높지만 업무 스트레스가 높고 미래 전망에 변수가 많아 상위권 순위에서 다소 밀렸다.
반면 최악의 직업으로는 신문기자(200위)와 방송기자(199위)가 꼽혔다. 보고서는 훈련된 기자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지만, 노동 강도가 높고 마감의 압박과 사회적 압력 등으로 업무 스트레스는 매우 큰 반면 광고 감소 등으로 관련 산업의 미래가 어둡고 향후 개선될 가능성도 희박하다고 내다봤다.구성찬 기자 ichthus@kmib.co.kr
2017년 미국 유망직업 순위… 최고의 직업 통계전문가 최악의 직업 저널리스트
입력 2017-05-01 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