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가 29일 동해에 진입해 한국 해군과 연합 훈련을 실시 중이다. 훈련 일정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5월 초까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훈련에는 칼빈슨호와 함재기를 비롯해 구축함, 순양함 등 항모전단이 참가한다. 칼빈슨호에는 F/A-18 슈퍼호넷 전투기, E-2C 호크아이 조기경보기 등 70여대의 항공기가 탑재돼 있다. 항모전단에는 알레이버크급 유도미사일 구축함인 웨인메이어함과 마이클머피함, 타이콘데로가급 유도미사일 순양함인 레이크챔플레인함이 편성됐다.
한국 해군에선 이지스 구축함 세종대왕함 등 수상함 2척, P-3 해상초계기, 링스 해상작전헬기가 동원된다.
연합훈련에선 북한의 탄도미사일 등을 탐지·추적·요격하는 미사일 경보 훈련이 핵심이 될 전망이다. 이 중 요격훈련은 양국 간 정보 교환 하에 시뮬레이션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해상기동과 실사격, 잠수함 탐지·추격 등 항모강습단 훈련도 실시된다.
지난 25일 부산항에 입항한 미국 핵추진 잠수함 미시간함도 29일 부산항을 떠나 단독 훈련에 들어갔다. 30일에는 한·미 연례 대규모 연합 훈련인 ‘독수리훈련’이 마무리됐다. 3월 1일부터 2개월간 진행된 이번 훈련에는 미군 1만명을 포함해 약 30만명이 동원됐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칼빈슨호, 해군과 연합 훈련 중
입력 2017-04-30 1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