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비선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국정개입 의혹을 폭로했던 고영태(41·구속)씨에 대해 세관장 인사 관련 금품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이르면 1일 기소할 예정이다. 30일 검찰에 따르면 고씨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검사 정순신)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손영배)는 5월 1∼2일 중 고씨를 기소할 방침이다.
고씨는 지인 소개로 알게 된 관세청 이모 사무관으로부터 그와 가까운 상관인 김모씨를 요직에 앉혀달라는 부탁을 받고 실행 대가로 약 2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고씨가 최씨의 영향력을 이용해 사실상 돈을 받고 공직을 파는 ‘매관매직(賣官賣職)’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
‘국정농단 폭로’ 고영태 오늘 기소할 듯
입력 2017-05-01 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