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터 정신 계승, 한국교회 새롭게 하겠다”

입력 2017-05-01 00:03
한국교회 주요 교단 총회장과 기독교한국루터회 관계자 등이 지난 28일 밀레니엄서울힐튼 호텔에서 ‘교회개혁 500주년 기념대회’ 출범예배를 드린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한국교회가 오는 10월 28∼29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는 연합행사를 개최한다. 기독교한국루터회 총회(김철환 총회장)는 이를 위해 지난 28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교회개혁 500주년 기념대회’ 출범예배를 드렸다.

여성삼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출범예배에는 권오륜(한국기독교장로회) 김선규(예장합동) 유관재(기독교한국침례회) 이성희(예장통합) 이영훈(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여의도순복음) 최칠용(예장합신) 총회장, 전명구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김필수 한국구세군 사령관 등 주요 교단장과 김영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마르틴 루터의 개혁정신을 이어받아 교회를 새롭게 하고 한국의 기독교역사를 바꿔나가는 일을 위해 갈등 없이 함께하겠다”며 협력을 약속했다.

‘종교개혁의 길’을 제목으로 설교한 이성희 총회장은 “종교개혁의 길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우리의 삶속에서 말씀을 실천하고 내 것으로 만들어가는 교회개혁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회개혁 500주년 기념대회는 한국교회교단장회의가 주최하고 루터회 총회가 주관한다. ‘나부터 다시’를 주제로 예배와 찬양, 나눔, 격려가 있는 ‘한국형 교회의 날’로 준비하고 있다. 김철환 총회장은 “한국교회가 다시, 나부터, 그리스도만으로 개혁해 일어설 수 있도록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노희경 기자 hkroh@kmib.co.kr, 사진=강민석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