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29일 “열흘이면 충분하다. 역전의 감동드라마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부산 서면 유세에서 “많은 분이 저를 걱정한다. 안에서 밖에서 자꾸 흔드는데 끝까지 갈 수 있겠느냐고 걱정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부당한 압력에 굴하지 않고 이제까지 살아왔다. 5월 9일 투표장에 유승민의 이름을 똑바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경남 사천, 진주, 창원을 방문한 뒤 부산으로 이동해 서면 남포동 광안리 일대에서 자정까지 거리 유세를 펼쳤다.
30일 오전에는 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영화의전당 앞에서 문화정책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문화산업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그는 “문화·예술을 단순히 여가산업으로 대할 게 아니라 국가 핵심 산업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후에는 대구로 이동해 유세를 이어갔다. 유 후보는 대구 수성구의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 들러 야구경기를 관람한 데 이어 김광석거리와 동성로를 잇따라 찾아 유권자들을 만났다. 징검다리 황금연휴 첫 주말인 29∼30일 양일간 보수 텃밭인 영남권에 화력을 쏟아부은 유 후보는 1일 제주지역 표심 잡기에 나선다.
허경구기자 nine@kmib.co.kr
유승민 “열흘이면 충분… 역전의 감동드라마 만들 것”
입력 2017-04-30 1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