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속초와 러시아, 일본을 잇는 환동해 크루즈 항로의 첫 항해가 시작된다. 강원도는 5월 1일 오후 4시 속초항에서 크루즈 선박 코스타 빅토리아호가 내국인 관광객 2000여명을 태우고 출항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크루즈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일본 가나자와, 사카이미나토를 거쳐 6일 오전 8시 속초항에 다시 입항한다.
도와 속초시는 첫 출항을 기념해 최문순 도지사와 이병선 속초시장, 김동일 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하는 환영행사를 연다. 롯데관광 백현 대표와 선장 등에게 출항축하 감사패와 꽃다발을 전달하고 국악창작공연, 풍물공연 등의 순서도 마련돼 있다.
코스타 빅토리아호는 7만5000t급 여객선으로 승객정원 2394명, 승무원수 790명이다. 오는 6월 4일까지 한국과 러시아, 일본을 잇는 구간을 총 8항차 운항한다.
특히 오는 14일부터 30일까지는 4항차에 걸쳐 도가 구상한 환동해권 신 크루즈 항로인 써클 크루즈(Circle Cruise)를 운항한다. 이 항로는 강원도민인 경우 35만∼80만원의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속초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일본, 부산 등의 도시를 순회하는 코스로 구성돼 있다.
올해 속초항에는 코스타 빅토리아호 8항차를 비롯해 5만7000t급 코스타 네오로만티카 4항차 등 총 12차례 크루즈 취항이 확정돼 있다.
속초=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속초∼러·日 잇는 ‘환동해 크루즈’ 5월 1일 출항
입력 2017-04-30 1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