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이 행복한 대학’ 대구대(총장 홍덕률)가 국책사업에 잇따라 선정되면서 비상하고 있다.
대구대는 최근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사업·올해 44억3000만원)에 선정된데 이어 ‘잘 가르치는 대학’ 사업으로 알려진 ‘대학 자율역량 강화지원 사업’(ACE+사업·올해 약 20억원)에도 선정됐다. 뿐만 아니라 고용노동부의 IPP형 일학습병행제 사업(올해 11억원), 대학창조일자리센터 사업(5년간 매년 5억원), 중소기업청이 지원하는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올해 26억원) 등도 지난해에 이어 계속 수행하고 있다.
지난 2월 국회기후변화포럼으로부터 대한민국 녹색기후상을 수상하고 고용노동부로부터 취업선도대학에 선정된데 이은 쾌거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확보된 국책 사업비만 150억원이 넘는다. 정부 지원 사업들은 대학 재정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는 창의·융합형, 산학협력 친화형 교육 체제로의 혁신을 가능하게 해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특히 대학 자율역량 강화지원 사업은 홍덕률 총장을 비롯한 대학 전 구성원이 힘을 모아 얻어낸 결과라 더욱 값지다. 홍 총장은 교육부의 현장실사 때 직접 프리젠테이션을 하며 진두지휘했다.
이 사업은 ‘잘 가르치는 대학’ 육성을 목표로 기존에 추진되던 ‘학부교육 선도대학 육성(ACE)사업’을 확대·개편한 사업이다. 2010년 처음 시작된 이 사업은 학부교육 발전 역량 및 계획이 우수한 대학을 선정해 왔으며 지난해는 총 32개 대학이 지원을 받았다. 이 사업은 기존 32개 대학 외에 올해 10개교를 신규로 선정했다.
대구대는 2012년 선정돼 5년간 수행해 온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을 통해 대학 체질을 산학협력 친화형으로 탈바꿈시켰다. 대기업과 이공계 위주의 기존 산학협력의 틀을 깨고 중소기업과 인문사회 분야로 산학협력의 영역을 확장함으로써 전국 대학가의 주목을 받았다.
홍덕률 총장은 “대구대가 최근 선정된 주요 국가사업들을 통해 4차 산업혁명 등 미래사회와 학생의 요구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교육혁신에 본격 나선 것은 어느 대학도 가보지 않은 파격적인 도전”이라며 “반드시 이 사업들을 성공시켜 대구대를 사회와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고 궁극적으로는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는 멋진 대학으로 도약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국책사업 잇달아 선정… 대구大 교육혁신 ‘열매’
입력 2017-04-30 1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