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NC 다이노스와의 1·2위 간의 맞대결에서 투타의 완벽 조화를 앞세워 낙승을 거뒀다. 삼성 라이온즈는 8연패를 기록하는 등 좀처럼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KIA는 28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KBO) 정규리그 NC와의 3연전 첫 경기에서 9대 3으로 승리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KIA는 4연승으로 18승(6패)째를 기록하며 NC(15승1무8패)와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NC는 9연승을 마감했다.
KIA 선발투수 양현종은 6⅔이닝 동안 8안타 7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올 시즌 다섯 차례 등판해 모두 승리한 양현종은 제프 맨십(NC) 류제국(LG) 헥터 노에시(KIA) 등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KIA 타선은 이날 장단 11안타를 때려내고 9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안치홍은 1회 2사 주자 만루 상황에서 2타점 결승 적시타를 날리는 등 4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반면 NC 타선은 8개의 안타를 쳤지만 3득점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꼴찌’ 삼성 라이온즈는 이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서 5대 7로 역전패하며 8연패했다. 삼성은 주전 유격수 김상수가 부상에서 복귀하고 구자욱이 데뷔 첫 멀티포를 날리는 등 연패 탈출에 안간힘을 썼지만 무위로 돌아갔다.
넥센 히어로즈는 3안타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친정에 비수를 꽂은 김태완의 활약에 힘입어 한화 이글스를 13대 2로 대파했다. 넥센 선발투수 신재영은 8이닝 8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하며 시즌 2승째를 챙겼다. 두산은 롯데를 2대 0으로, LG는 kt를 2대 1로 눌렀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28일 프로야구 전적>
△넥센 13-2 한화△SK 7-5 삼성
△NC 3-9 KIA△롯데 0-2 두산
△LG 2-1 kt
[프로 야구] KIA, NC 10연승 저지… ‘꼴찌’ 삼성 8연패
입력 2017-04-29 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