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통령 선거 유권자 수가 4243만2413명으로 확정됐다. 2012년 대선(4046만4641명)보다 4.9% 포인트 증가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8일 이번 대선 유권자 수를 확정·발표했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 유권자가 1034만2391명(24.4%)으로 가장 많다. 이후 40대 872만6599명(20.6%), 50대 846만7132명(19.9%), 30대 747만37명(17.6%), 20대 676만3939명(15.9%) 순이다. 처음 투표에 참여하는 만 19세 유권자는 66만2315명(1.6%)이다. 18대 대선과 비교하면 30대와 40대 유권자 수는 감소했고, 20대와 50대, 60대 이상 유권자가 증가했다. 여성 유권자 비율은 50.5%로 남성 유권자(49.5%)보다 1% 포인트 많다. 지역별로는 경기도(24.2%)가 가장 많고 서울(19.7%) 부산(6.9%) 등이 뒤를 이었다.
중앙선관위는 30일 투표용지 인쇄에 들어간다.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되면 후보자가 사퇴해도 인쇄용지에서 이름을 뺄 수 없다. 29일을 사실상 단일화 시한으로 보는 이유다. 다음달 2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 마지막 TV토론회가 열린다. 4일부터 이틀간 사전투표가 진행된다. 사전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사전투표의 경우 유권자는 전국 3507개 사전투표소 어디에서나 투표할 수 있다. 선관위 홈페이지나 포털 사이트 등을 통해 사전투표소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대선 당일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따른 보궐선거 형식으로 투표시간이 통상 대선보다 2시간 늘어난다. 개표시간 역시 그만큼 늦춰져 대통령 당선인 윤곽은 선거 다음날인 다음달 10일 오전 2∼3시쯤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개표는 선거 종료 30분 후인 오후 8시30분쯤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선관위 관계자는 “이번 대선엔 역대 최다인 14명의 후보가 등록해 투표용지가 길어지다 보니 개표기가 용지를 스캔하는 시간도 더 오래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
제19대 대통령 선거 유권자 4243만명… 60대 이상 24.4% ‘연령대 최다’
입력 2017-04-28 2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