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원대 사기 혐의 피의자로 28일 검찰에 출석한 박근령(63) 전 육영재단 이사장이 언니 박근혜(65) 전 대통령을 “도와 달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날 오후 12시50분쯤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모습을 나타낸 박 전 이사장은 박 전 대통령이 구속 수감된 상황에 대해 “가슴이 아프다”며 “도움을 못 드릴망정 이런 일에 휘말려 뉴스에 나오게 되면 (박 전 대통령이) 얼마나 속상해하실까”라고 울먹였다.
박 전 이사장은 박 전 대통령의 소식을 직접 듣진 못하고 언론 보도나 지지자들의 메시지, 외신 등을 통해 아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본인보다 남동생인 박지만 EG그룹 회장이 박 전 대통령 일에 더 신경 쓰고 있다고 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최기식)는 지난해 7월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이 고발한 박 전 이사장에 대한 조사를 이날 진행했다.
황인호 기자
‘1억대 사기’ 박근령 檢 출석… “언니 도와달라”
입력 2017-04-28 1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