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THAAD) 1개 포대의 실제 가격은 얼마나 될까. 사드는 우리 돈으로 1조원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언급한 액수와 비슷하다. 여기에 부가 비용까지 추가하면 부담은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사드 제작사 록히드마틴에 따르면 2011년 아랍에미리트(UAE)는 사드 2개 포대를 19억6000만 달러(약 2조2255억원)에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사드가 미국이 아닌 다른 국가에 판매된 첫 사례였다. 후속 군수지원과 운용교육 등 부가 비용을 더하면 총 계약금액은 34억8000만 달러(약 3조95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타르도 비슷한 시기 사드 2개 포대를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금액은 UAE보다 2배 가까이 비싼 65억 달러(약 7조3781억원)였다. 카타르는 사드 포대에 포함된 X-밴드 레이더 2대 외에 조기경보레이더(EWR) 1대를 추가로 도입했다. 여기에 요격미사일 150기와 군수지원, 교육, 예비 부품 등도 도입했다.
사드 운영비용이 얼마인지 구체적으로 공개된 적은 없다.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사드 1개 포대의 연간 유지비는 2200만 달러(약 2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성은 기자
사드 1개 포대 실제 가격 ‘1조원대’
입력 2017-04-29 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