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는 게 제일 좋아… 경기도, 황금연휴 축제·할인 행사

입력 2017-04-27 21:29
형형색색의 봄꽃들이 봄바람에 살랑거리며 ‘오라’ 유혹한다. 녹색으로 물든 나무들은 싱그러움을 뿜어내며 ‘쉬어가라’ 손짓한다. “노는 게 제일 좋아”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계절의 여왕 5월이 성큼 다가왔다.

경기도가 29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최대 아흐레 동안 계속되는 황금연휴를 맞아 도내 31개 시·군과 손잡고 다양한 축제와 깜짝 할인행사를 펼친다.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내수를 진작하고 사드 여파로 위축된 지역의 관광사업을 활성화시키겠다는 의도다.

경기도는 이재율 행정1부지사 주재로 27일 도내 31 시·군 부단체장 현장회의를 열고 ‘5월 연휴기간을 활용한 관광 등 내수 진작 방안’을 논의했다.

연휴기간 중 경기도는 여주·이천·광주에서 열리는 세계도자비엔날레와 연계해 ‘봄엔 효도여행’ 등 6종의 여행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 프로그램은 이천 도자비엔날레 행사장을 찾는 부모동반관람객 400명에게 비엔날레 입장권 할인, 쌀밥집 10%할인, 테르메덴 온천 50%할인 혜택을 준다. 도자비엔날레 홈페이지에서 사전예약하면 된다.

또 파주와 연천 등 경기북부 5개 시·군 9개 마을에서 농촌체험 숙박프로그램인 1박2일 삼시세끼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인당 최대 2만5000원까지 체험비의 50%를 지원하며 경기도박물관과 경기도 미술관 무료 입장 혜택도 준다.

각 시·군에서도 관광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수원시는 시와 카카오톡 친구를 맺은 관광객에게 수원 화성, 화성행궁 등 관광지 무료입장 혜택을 주고 시티투어·국궁체험 등은 50% 할인 해준다.

부천시는 원미종합시장(29일), 부천자유시장(5월 5∼7일) 등 8개 전통시장에서 경품행사와 사은품증정 등의 이벤트를 실시한다. 또 5월 4일부터 7일까지는 부천 복사골예술제를 열고 홍보 리플릿에 행사장 주변 음식점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안산시는 5월 5일부터 7일까지 안산문화광장에서 안산국제거리축제를, 29일부터 5월 7일까지 안산패션타운에서 봄맞이 페스티벌을 연다. 노래자랑, 매장별 할인행사, 다양한 공연프로그램 등을 만날 수 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