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강원도 동해안의 해수욕장이 확 바뀐다. 모기 없는 해변, 서핑 전용해변, 드론 인명구조대 등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손님 유혹에 나선다.
동해시는 올해 망상오토캠핑리조트 해변에 외국인 전용 해수욕장을 운영한다. 동해시는 본격적인 해수욕장 개장 이전인 5∼6월 중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해수욕장을 한 달간 시범 운영키로 했다. 망상오토캠핑리조트 내에 관리본부를 설치하고 자체 보건소와 인명구조대, 탈의실과 물품 보관소를 운영할 예정이다. 관광통역안내원도 상시 배치하기로 했다.
양양에선 28일부터 국내 최초로 조성된 서핑 전용해변 ‘서피비치’가 운영된다. 서피비치에서는 낮에는 서핑, 밤에는 디제잉 공연과 파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프로서퍼가 지도하는 서프스쿨에서 수준별 교육도 진행한다. 양양은 여름철 주말에 4000여명의 서퍼가 방문하는 등 서핑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강릉시는 여름 피서철 경포해변에서 ‘드론 인명구조대’를 운영한다. 시는 1.8㎞에 달하는 해변 상공에 드론 2대를 교대로 띄워 안전사고 예방활동에 활용하기로 했다.
고성군은 지난해 6곳의 해변에서 운영한 ‘모기 없는 해수욕장’을 27개 해수욕장으로 확대한다.
모기 없는 해수욕장은 모기가 싫어하는 데이지, 마리골드, 바질 등 허브 10여종을 해변과 야영장 주변, 화장실 등에 심어 자연친화적으로 모기를 쫓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야영객에게는 모기 퇴치 식물을 무료로 빌려준다.
동해=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동해안,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손님 유혹
입력 2017-04-27 2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