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양들의 침묵’과 ’필라델피아‘를 연출한 미국의 조나단 드미(사진) 감독이 26일(현지시간) 식도암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73세.
1944년 뉴욕 롱아일랜드에서 태어난 드미 감독은 74년 데뷔작 ‘여자수용소’로 영화계에 발을 디뎠고 80년대에 코미디 영화를 주로 찍어 지명도를 높였다. 그를 세계적 감독의 반열에 올린 작품은 91년 작 ‘양들의 침묵’이었다. 이 영화로 드미 감독은 제64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최고감독상을 수상했다. 그의 93년 작 ‘필라델피아’는 주연 배우 톰 행크스에게 아카데미상 최고배우상의 영예를 안겼다. 이후 드미 감독은 2000년 제53회 칸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을 지낸 바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장례식은 가족장으로 열릴 예정이며, 유족들은 조화 대신 이민자 보호 자선단체 ‘이민자 정의를 위한 미국인’에 기부해 줄 것을 요청했다.
구성찬 기자
영화 ‘양들의 침묵’ 감독 조나단 드미 별세
입력 2017-04-27 20:19 수정 2017-04-27 2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