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일기장(사진)이 예상을 뛰어넘는 고가에 팔렸다. 미국 보스턴 RR옥션은 경매에 나온 케네디 전 대통령의 일기장이 71만8750달러(약 8억1250만원)에 낙찰됐다고 2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지금까지 일기장을 보관해 온 케네디의 상원의원 시절 비서 데어드레 헨더슨은 AP통신에 “더 잘 보존되도록 하기 위해 일기장을 경매했다”고 밝혔다. 일기장의 새 주인은 케네디 전 대통령 유품 수집가인 조지프 알소프로 알려졌다.
총 61쪽의 이 일기장에는 1945년 당시 스물여덟의 케네디가 허스트 신문사 특파원으로 독일을 취재하던 당시의 기록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케네디는 일기장에 전후 베를린의 처참한 모습과 아돌프 히틀러의 최후 벙커 등에 대한 생각을 남겼는데, 특히 “히틀러가 전설이 될 수 있는 요소들을 갖췄다”고 적었다.
구성찬 기자 ichthus@kmib.co.kr
케네디 前 대통령 일기장 美 경매서 8억원에 낙찰
입력 2017-04-27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