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친환경차 핵심 기술 개발 잇달아 성공

입력 2017-04-27 18:35
현대모비스가 친환경차 시장의 블루오션으로 불리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자동차’(48V 마일드HEV)의 핵심기술 개발에 잇달아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48V 마일드HEV는 별도의 구동모터 없이 내연기관차량 시동발전기의 출력을 높이는 방식으로 하이브리드를 구현한 자동차다. 일부 전장부품에 기존보다 4배 높은 48V 전압을 사용한다.

모비스는 48V 마일드HEV에 적용되는 컨버터 통합형 48V 배터리 시스템을 독자 개발하고 내년 양산을 위한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컨버터와 배터리 시스템을 통합하면서 무게와 부피는 물론 원가도 낮추고 냉각 효율은 높였다.

이 시스템 개발은 컨버터와 배터리 시스템에 필요한 두 제어보드를 하나로 통합하는 과정에서 발열과 전자파 간섭 등 난제가 많았다.

회사는 인버터 통합형 시동발전기와 MDPS(전동식 조향장치), iMEB(전동식 회생제동장치), 전동식 컴프레서 등 48V 사양에 맞는 전장부품 기술도 개발해 성능을 검증하고 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