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영광굴비 ‘원스트라이크 아웃’

입력 2017-04-27 18:06
전남 영광군이 지역 대표 상품인 영광굴비를 가짜로 제조·판매하는 업체에 대해 강력한 제제 조치에 나섰다. 영광군은 굴비단체와 공동으로 가짜굴비 제조·판매 업체에 대해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도’를 도입해 강력한 행정 조치를 가할 방침이라고 27일 밝혔다.

가짜굴비를 만들거나 유통시키다 적발되는 업체는 회원 자격박탈은 물론 공동브랜드 사용을 금지하며 각종 보조금 지원에서도 배제할 방침이다. 최근 일부 악덕업체에서 가짜굴비를 제조·판매해 명품 영광굴비 브랜드 이미지에 먹칠을 하고 지역사회에 물의를 일으킨데 따른 것이다. 군은 영광굴비 명예회복을 위해 유사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원산지 특별단속을 강화하는 등 굴비업체들이 자발적으로 자정결의에 참여토록 할 예정이다.

군은 이와 함께 청탁금지법 시행과 참조기 어족자원 감소에 따른 원가 상승으로 위기에 처한 굴비산업 회생을 위해 특별 대책을 마련하고 시행 중이다. ‘굴비산업발전 5개년 계획’에 따라 참조기·부세 양식 산업 육성, 종묘방류 확대, 굴비가공 시설 현대화, 유통·판매 센터 활성화, 해외수출시장 개척, 굴비 제조업체 자체 경쟁력 강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영광=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