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아야’ 한가봐!” “불이 나면 소방수 아저씨가 불을 꺼요!”
27일 찾은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의 ‘패션&키즈몰’ 3층 직업체험 테마파크 ‘리쏘빌(리틀소시움 빌리지)’은 어린이들의 재잘거리는 소리로 떠들썩했다. 경기도 이천시 부발읍 삼성숲 유치원 원아 80명이 수의사, 소방관, 카레이서 등 다양한 직업을 체험하며 꿈을 키우고 있었다.
대대적인 리뉴얼 작업을 마치고 28일 공식 오픈하는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은 1만4200㎡ 크기의 패션&키즈몰을 새롭게 오픈하면서 총 6만7200㎡ 규모를 키웠다. 롯데몰 동부산(6만7100㎡)에 내줬던 국내 최대 면적 아울렛 타이틀을 되찾은 이천점이 가장 정성을 기울인 것은 어린이들이 뛰놀고 체험할 수 있는 키즈존이다. 국내 최대 규모인 아동관에는 어린이 직업 테마파크 리쏘빌과 신개념 키즈파크 닥터밸런스가 들어와 있다. 현실세계의 도시를 축소해 만든 2600㎡ 크기의 리쏘빌에선 영·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20여 가지의 직업체험을 할 수 있다. 또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입점한 ‘닥터밸런스’는 아프리카를 옮겨놓은 듯한 초대형 정글 어드벤처에서 아이들이 놀이를 통해 순발력, 심폐지구력, 근지구력 등을 테스트할 수 있다.
‘패션&키즈몰’에는 아울렛 최초로 완구 전문점 ‘토이저러스’가 1700㎡ 규모로 들어선다. 토이저러스가 롯데마트 외 유통시설에 입점하는 것은 이천점이 처음이다.
키즈체험존의 강화로 온 가족이 함께 쇼핑과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쇼퍼테인먼트’형 아울렛으로 재단장한 이천점은 30, 40대 고객이 30%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0, 40대들은 저렴한 가격에 실용적인 상품을 선호한다는 점을 반영해 유니클로 등 유명 SPA 브랜드를 대거 입점시켜 아이와 함께 방문하는 젊은 부모들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롯데는 ‘패션&키즈몰’ 오픈 이후 서울·경기도에서 이천으로 원정 쇼핑 오는 고객들 또한 20% 이상 늘 것으로 예상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조태학 아울렛본부장은 “이천점은 쇼핑과 엔터테인먼트를 함께할 수 있는 ‘쇼퍼테인먼트’ 아울렛 구축을 위해 국내 최대 규모의 아동 전문관을 새롭게 오픈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아울렛 출점을 통해 국내를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
널찍한 아울렛, 직업 체험하는 아이들이 재잘댄다
입력 2017-04-27 1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