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여 주는 대대에 우리의 거처가 되셨나이다.” (시 90:1)
“Lord, you have been our dwelling place throughout all generations.”(Psalm 90:1)
본문은 모세의 시입니다. 그는 평생 거처가 없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의 전반 40년은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부모의 집을 떠나 이집트 공주의 집에 살았으며 중반 40년은 미디안에서 장인인 이드로의 집에서 더부살이를 했습니다. 마지막 40년은 그야말로 ‘집 없는’ 인생의 절정이었지요. 이스라엘 백성들과 풍찬노숙을 했습니다. 짐작컨대 모세는 인생의 마지막 시기에 집(거처)에 대한 심오하고 깊이 있는 묵상을 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안식을 향한 그의 여정은 결국 “주여 주는 대대에 우리의 거처가 되셨나이다”라는 고백으로 마무리되는 것입니다. 그는 어디를 가도 어느 곳에서도 안식과 만족이 없음을 깨닫고 오직 하나님 안에서만 안식을 누릴 수 있음을 말해줍니다. 이 노인의 지혜를 들으십시오. 하나님 외에 우리의 쉴 곳은 없습니다.
이정규 목사(서울 시광교회)
오늘의 QT (2017.4.28)
입력 2017-04-28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