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일대가 어린이날을 전후해 동화나라로 변신한다. 광진구는 다음 달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어린이대공원에서 ‘제6회 서울동화축제’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서울동화축제는 광진구 최대 축제이자 서울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동화축제이기도 하다. 지난해엔 50만여명이 축제를 다녀갔다.
올해도 어린이대공원 앞 능동로를 막고 축제를 연다. 지하철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사거리부터 어린이대공원 정문 주차장까지 능동로 420m 구간이 축제 기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면 통제된다. 교통이 통제된 거리에서는 분필로 그림을 그리거나 밑그림 안에 색칠을 해보는 ‘그린대로, 노는대로’가 진행된다. 또 비눗방울 놀이, 사방치기, 땅따먹기 등 전래놀이를 즐길 수 있고 동화책이나 캐릭터 상품, 수공예품 등을 사고파는 플리마켓도 들어선다.
어린이대공원 안 열린무대에서는 4일 오후 4시부터 비보이, 인형극, 댄스, 발레, 연주, 합창, 치어리더, 뮤지컬, 버블쇼 등 다양한 공연들이 폐막까지 이어진다. 또 꿈마루에서는 1908년 출간된 잡지 ‘소년’ 창간호 등 아동문학 관련 희귀본을 소개하는 ‘아동문학 100년사’ 전시가 열리고, 5000권의 동화책과 그림책을 한 자리에 모은 ‘숲속 나루몽 도서관’도 설치된다.
어린이날인 5일 오전 11시부터 1시간가량 진행되는 ‘대형 나무몽 퍼레이드’는 동화축제의 하이라이트다. 동화 캐릭터 분장을 한 어린이와 가족 참가자들이 능동로 광진광장에서 시작해 어린이대공원 안 열린무대까지 퍼레이드를 펼친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
5월 어린이대공원은 ‘동화의 나라’
입력 2017-04-26 2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