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4개 계열사 기업분할·합병 결의

입력 2017-04-26 21:20
롯데그룹은 26일 복잡한 순환출자 구조를 해소하고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주요 4개 계열사가 각각 이사회를 열고 기업분할과 분할합병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롯데제과,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는 투자 부문과 사업 부문으로 인적분할을 한 뒤 각 투자 부문을 합병한다. 그룹 모태가 된 롯데제과 투자 부문이 나머지 3개 계열사 투자 부문을 흡수한 뒤 3개사 사업 부문을 거느린 ‘롯데지주 주식회사’로 거듭나게 된다.

롯데제과 등은 오는 8월 29일 열릴 예정인 주주총회에서 이번 회사 분할합병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계획대로 지주회사 전환이 이뤄지면 2015년 416개에 달했던 롯데의 순환출자 고리는 18개로 줄어든다.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