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주차브레이크 경고등 불량 문제로 현대차에 LF쏘나타 리콜을 통보했다고 26일 밝혔다. 현대차는 안전문제가 아니라고 판단하고 이의를 제기했다. 국토부는 청문회를 개최한 뒤 그 결과에 따라 강제리콜 명령 등 후속조치에 착수할 예정이다.
청문 절차에 들어간다고 하지만 국토부는 리콜 축소 의혹을 받고 있다. 국토부는 세타2 엔진을 장착한 차량 22만4000대를 조사 필요 대상으로 언급하고도 현대차가 제출한 17만1000여대 리콜 계획만 승인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지난 24일 국토부는 해명자료를 내고 “세타2 엔진 장착 차량 전체를 대상으로 조사했지만 현대차가 생산공정 개선 시점 이전에 생산된 차량을 대상으로 리콜계획서를 제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는 올 1분기 매출이 23조3660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8% 감소한 1조2508억원, 당기순이익은 20.5% 줄어든 1조405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자동차 판매는 108만9600대로 지난해와 비교해 1.6% 감소했다. 아프리카·중동 등 일부 신흥시장 수요 회복 지연과 중국 시장 판매가 급감한 탓이다.
세종=유성열 기자, 강창욱 기자
정부, LF쏘나타 리콜 통보
입력 2017-04-26 18:37 수정 2017-04-26 2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