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LA “4월 25일은 라라랜드의 날” 선포

입력 2017-04-26 18:43
에릭 가세티 로스앤젤레스 시장이 25일(현지시간) 시 청사에서 열린 ‘라라랜드의 날’ 선포식에서 영화 ‘라라랜드’ 주제곡을 연주하고 있다. AP뉴시스

매년 4월 2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길가에서는 영화 ‘라라랜드’의 주제곡이 흘러나올 전망이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에 따르면 LA시는 이날 ‘라라랜드의 날’ 선포식을 개최했다. 에릭 가세티(46) LA시장은 라라랜드의 주제곡인 ‘시티 오브 스타스(City of Stars)’를 피아노로 직접 연주해 행사를 빛냈다.

라라랜드로 최연소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한 데이미언 셔젤 감독과 제작자 조던 호로위츠도 자리를 함께했다. 특히 호로위츠는 “LA는 믿기 힘들 정도로 영화를 두 팔 벌려 환영해줬다. 영화는 특별한 마법에 걸렸고 그 중심에는 LA가 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주연배우 엠마 스톤과 라이언 고슬링은 불참했다.

라라랜드는 LA와 꿈의 세계를 의미한다. 영화 속에는 그리피스 공원과 천문대, 라이트하우스 카페 등 LA의 명소가 배경으로 등장한다. 가세티 시장은 “그리피스 공원에서 사랑에 빠지거나 LA 곳곳을 다니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라라랜드는 작품성을 인정받으면서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과 여우주연상 등 6개 부문을 휩쓸었다.

권준협 기자 ga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