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리통일연구원-국민일보, ‘남북통일 캠페인’ 전개한다

입력 2017-04-27 00:00
한우리통일연구원 관계자들이 26일 여의도 국민일보 사옥에서 ‘남북통일 캠페인’ 협약식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엄기영 이사장, 최삼규 국민일보 사장, 신창민 전 이사장. 강민석 선임기자

한우리통일연구원(이사장 엄기영)과 국민일보(대표 최삼규)는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사옥에서 ‘남북통일 캠페인’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함께 남북간 복음통일을 준비하자는 의도에서 마련됐다. 자유를 찾아 이 땅에 온 탈북민과 열악한 북한주민을 돕고, 남북통일 방안을 연구하는 게 목적이다.

협약식에서 엄기영 이사장은 “통일사역을 함께 하는 것은 영광스럽고 축복된 일”이라며 “이 협약을 통해 남북통일에 대한 관심과 교회의 협조가 함께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신창민 전 이사장은 “통일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함께 힘을 모아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북한 주민들에게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전하고 이를 통해 통일의 문이 열리도록 하는 방법을 모색할 방침”이라고 했다.

연구원은 캠페인의 취지를 설명하고 참여를 요청하는 공문을 전국 교회와 교계 단체들에 발송할 예정이다. 또 세미나와 좌담, 토크콘서트 등을 통해 통일 강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통일전문가들이 진행하는 강의는 통일이 가져다주는 현실적인 이익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한다. 북한 지하교회와 성도들의 신앙을 다룬 영화 ‘굶주림보다 더 큰 목마름’도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1990년 5월 창립한 한우리통일연구원은 학계와 언론계, 교계인사 100여명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그동안 통일 관련 책 발간과 강의, 음악회, 통일비용 및 이익추산 등을 통해 통일에 대한 열망을 키워왔다. 캠페인에 참여하려는 교회와 성도는 전화(010-9423-3399)로 연락하면 된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사진=강민석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