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어린이·유아용품과 가정용 전기용품 안전성을 조사해 기준에 미치지 못한 78개 업체의 83개 제품에 수거·교환 등 결함보상(리콜) 조치를 했다고 26일 밝혔다. 일부 제품에선 기준치를 최고 수백 배 넘는 유해물질이 나왔다. 밍크뮤의 어린이 바지는 수소이온농도 기준치를 5.3% 초과했고, 알레르망의 토토 일체형 낮잠겹이 이불세트에선 피부염을 유발하는 알레르기성 염료가 검출됐다. 쁘띠앙팡의 PC달랑티에선 중추신경장애 유발 물질인 납이 기준치보다 23.1배 많이 나왔다. 토이케이트의 아동용 자동차 람보르기니-우루스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보다 27.1배, 어린이용 장신구인 앤서니의 똑딱 핀에선 납이 1.8∼731.7배 검출됐다. 전기용품은 감전 보호가 미흡하거나 표면 온도가 기준치를 초과했다.
세종=서윤경 기자
어린이용 핀 납 범벅… 731배 검출
입력 2017-04-26 18: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