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영월석정여중은 26일 오전 교내에서 ‘세대 지혜 나눔 장독대 사업’의 일환으로 전통 된장 만들기 교육을 진행했다. 행사는 학생들의 인성교육과 바른 먹거리 제공을 위해 영월교육지원청과 영월농협, 영월군이 함께 마련했다.
이 학교 1학년 108명의 학생들은 2시간 동안 세대 지혜 나눔 마을선생님 7명과 영월농협가공사업소 김대현 소장과 함께 전통 된장을 담갔다. 이날 담근 된장은 240㎏으로 100명의 학생들이 1년간 먹을 수 있는 양이다. 학교에 설치된 장독대에서 1년간 숙성과정을 거쳐 내년부터 급식재료로 활용된다.
교육지원청은 오는 5월 중순쯤 초등학교를 선정해 전통 된장 만들기 교육을 진행하는 등 관내 30개 학교로 교육을 확대할 방침이다. 앞서 교육지원청과 영월군, 영월농협은 지난 24일 ‘세대 지혜 나눔 장독대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교육지원청은 교육에 활용할 메주를 지원하고 농협은 장독대와 항아리, 체험교육을 진행한다. 영월군은 사업을 후원하고 영월노인회 회원으로 구성된 영월마을기업이 된장 만드는 방법을 학생들에게 전수한다. 영월=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영월 석정여중 1학년 학생들 “전통 된장 우리가 직접 담갔어요”
입력 2017-04-26 20:59 수정 2017-04-26 2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