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올림픽’ 내년 충주 개최 확정

입력 2017-04-26 20:59
이시종 충북지사(왼쪽 네 번째)와 존 하틀리 사무총장(왼쪽 세 번째) 등 세계소방관경기대회(WFG) 운영본부 관계자들이 26일 충북도청에서 2018년 세계소방관경기대회의 공식적인 국제계약 체결식을 가진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북도 제공

‘소방관 올림픽’으로 불리는 2018세계소방관경기대회(WFG)가 충북 충주에서 개최된다.

충북도는 2018년 제13회 세계소방관경기대회 개최 도시가 충북 충주시로 확정됐다고 26일 밝혔다. 도와 WFG 운영본부는 이날 경기운영 전반에 관한 허가권을 부여받는 공식 국제계약 체결식을 갖고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돌입했다.

이 대회는 내년 9월 10일부터 17일까지 충주스포츠종합타운 등 충주 일원에서 전 세계 50개국 6000여명의 전·현직 소방관, 의용소방대원 등이 참가한다. 경기는 양궁과 육상, 유도, 마라톤, 조정, 레슬링, 축구 등 74개 종목으로 치러진다.

이 대회는 1990년 뉴질랜드에서 처음 열린 후 2년마다 열린다. 국내에서는 2010년 대구에서 개최됐다.

도는 이 대회 유치를 위해 지난 2월부터 WFG 운영본부와 지속적인 실무협의를 가졌다. 본부가 위치한 호주를 방문해 이시종 충북지사와 김양희 도의장의 서한문을 전달하며 유치의지를 강력히 표명했다.

존 하틀리 사무총장 등 WFG 관계자들은 지난 24일과 25일 충주시, 국민안전처 등을 방문해 경기장과 편의시설 등 대회 개최에 필요한 인프라를 점검한 뒤 충주시를 개최 도시로 결정했다.

도는 연구 용역을 통해 오는 9월까지 대회 운영 세부계획을 세우고 사업비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오는 5월 대회 조직위원회를 출범시키는 등 성공적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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