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지역의 나노융합산업 육성을 위해 2025년까지 3000억원을 투입한다고 26일 밝혔다. 나노전문기업 20곳과 글로벌 중핵기업 3곳을 육성하는 게 목표다.
나노융합산업 기반 조성 과제는 모두 6개다. 나노제품 산업화에 필수적인 기술 표준화와 안정성 확보를 위한 ‘나노제품 신뢰성 평가센터’를 비롯해 ‘에너지 저장체 안전 특화연구센터’, ‘나노 유연 전자부품 기술개발 센터’ 등을 순차적으로 구축한다. 또 나노패턴 원통금형 기반의 나노융합기술 플랫폼 구축과 산업용 환경필터, 유해물질 현장검출용 센싱필름 등의 응용제품 개발로 기술 상용화를 견인하기 위한 ‘나노금형상용화지원센터’도 건립한다.
연구개발(R&D) 부문에선 나노소재분야, 나노전자분야, 나노바이오 및 의료분야, 나노장비 및 기기분야에서 기계융합 및 조선해양, 항공우주, 차량부품 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는 유망기술 과제를 발굴하기로 했다. 지역 나노산업 규모의 외연 확대를 위해 나노기업 바우처 사업과 나노 전문인력 양성도 추진한다.
도는 육성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되면 직·간접적인 생산유발효과가 6695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산업분야별로는 기계 3594억원, 차량부품 2179억원, 조선해양 191억원, 항공 173억원, 항노화 558억원 등으로 추산했다. 신종우 도 미래산업국장은 “항공과 기계융합, 조선해양플랜트, 항노화 산업 등에 나노융합산업을 접목하면 주력산업의 구조고도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경남이 대한민국 나노융합산업의 중심지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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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나노융합 중심지 도약 통큰 투자
입력 2017-04-26 1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