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삼천리 반도 금수강산’(580장)을 작사한 한서 남궁억(1863∼1939) 선생의 일대기를 만화로 그렸다. 조선 고종의 영어통역관이던 선생은 독립협회와 대한협회를 조직하고 상동청년학원에서 활동하며 독립운동에 앞장섰다. 또 황성신문 창간에 참여해 언론을 통한 민족계몽운동에도 힘썼다. 선생은 신앙을 통한 구국운동을 결심하고 강원도 홍천에 모곡학교를 세운 뒤 “독립 이후의 일을 계획하라”고 학생들에게 가르쳤다. 그는 국사교육과 무궁화 보급운동을 하다가 서대무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강주화 기자
[책과 영성] 한서 남궁억
입력 2017-04-27 0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