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영성] 조선의 작은예수 서서평

입력 2017-04-27 00:07

조선의 아픔을 함께 지고 살아간 여성 선교사 서서평(E J Shepping, 1880∼1934)의 삶과 신앙이 담겼다. 간호사인 동시에 성경교사로 한국에 온 그는 여성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한일장신대의 전신인 광주 이일학교를 세웠고, 조선간호부회를 세워 간호사들을 양성했다. 14명의 양자를 입양했고 38명의 과부를 돌봤다. 자신의 시신마저 의학용으로 기부했다. 책은 자신의 한국 이름처럼 ‘천천히 평온하게’ 주님과 함께 살기를 원했던 서서평 선교사의 생애를 통해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생각하게 만든다.

이지현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