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10호포… 1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달성

입력 2017-04-26 02:10
SK 와이번스의 최정(오른쪽)이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정규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9회 솔로 홈런을 때린 뒤 김인호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있다.

지난해 홈런왕 최정(SK 와이번스)이 시즌 10호포를 때려내며 1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NC 다이노스는 파죽의 7연승을 달렸다.

SK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KBO) 정규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8대 3으로 이겼다. SK는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12승 9패를 기록, 단독 3위가 됐다. SK의 외국인 투수 스캇 다이아몬드는 5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SK의 강타자 트리오가 사이좋게 한 방씩 때렸다. 2번 타자 한동민이 1-0으로 앞선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솔로포를 터뜨리며 신호탄을 쐈다. 시즌 7호 홈런이었다. 4번 타자 김동엽은 4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시즌 6호 홈런을 장식했다.

마무리는 3번 최정의 몫이었다. 최정은 7-3으로 앞선 9회초 LG의 신인투수 고우석을 상대로 시즌 10호째인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최정은 홈런 부문 1위를 굳게 지켰다. 1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은 KBO 역대 6번째 기록이다. SK는 이날 홈런 3개를 추가해 팀 홈런(37개) 순위에서 2위 롯데(23개)를 멀찍이 따돌리고 압도적인 1위를 질주했다.

NC 다이노스는 창원 마산구장에서 kt 위즈를 2대 1로 꺾고 7연승을 질주했다. NC 선발투수 제프 맨쉽은 6이닝 6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5승째를 올리며 다승 부문 단독 선두로 치고나갔다. 롯데 자이언츠는 381일만의 선발승을 거둔 송승준의 호투와 3타수 3안타(1홈런)를 휘두른 이대호의 맹타 덕에 한화 이글스를 4대 2로 이겼다. 넥센 히어로즈는 난타전 끝에 두산 베어스를 13대 9로 눌렀고, KIA 타이거즈는 삼성 라이온즈에 11대 3 대승을 거뒀다.박구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