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감염병 관리정보시스템’ 운영

입력 2017-04-25 21:34
경기도가 5월부터 감염병관리정보시스템을 운영한다. 지난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발생 당시 민간의료기관과 정부, 지자체 등 관련 기관들의 소통 부재와 투명한 정보 공개 부족으로 국민의 불안감을 가중시켰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경기도는 ‘경기도 감염병관리정보시스템’을 7억5000만원을 투입해 구축, 5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감염병관리정보시스템의 기능은 위기대응 화상회의, 감염병관리 담당자간 협력 채널, 감염병 정보 공개 등 크게 3가지다. 위기대응 화상회의는 환자와의 접근이 불가능한 감염병의 특성을 고려한 소통프로그램이다. 위기 상황이 발생할 경우 환자나 현장에 있는 사람이 신고를 하면 시스템이 가동된다. 감염병관리 담당자간 협력 채널은 업무용 메신저와 게시판 기능을 합친 것이다. 역학조사 요청이나 결과 공유 등 민간의료기관과 감염병관리 담당자간 소통창구 역할을 하게 된다. 도는 시스템 구축에 앞서 18일부터 3일간 도내 43개 보건소와 민간의료기관 담당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사용자 교육을 실시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