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농촌 태양광발전소’ 청주서 착공

입력 2017-04-25 21:15
충북 청주시 미원면과 낭성면 농촌 마을이 전국 첫 농촌 태양광발전소로 변신한다. 충북도와 산업부는 25일 청주시 미원면 계원리에서 정부와 지역 정·관계 인사, 지역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촌 태양광발전소 착공식을 가졌다. 미원면과 낭성면 지역 13농가는 연내에 1.4㎿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구축하게 된다.

농촌 태양광 발전사업은 발전시설 구축 예정지 또는 연접한 읍·면·동에 1년 이상 거주한 농업인이 단독 또는 조합으로 참여할 수 있다. 산업부는 오는 2020년까지 1만 가구에 농촌 태양광 발전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최대 90%까지 연리 1.75%, 10년 분할 상환 조건으로 빌려 쓸 수 있다. 사업에 참여하는 농가가 매월 100㎾를 생산하면 210만원 정도 매출을 올릴 수 있는데 융자금 이자와 유지보수 비용 등을 고려하면 매월 110만원 정도의 순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도는 소개했다.

이와 별도로 도는 오는 6월 전국 댐 최대 규모(3㎿)의 청풍호(충주호의 제천지역 명칭) 수상태양광 발전소도 준공할 계획이다. 수상 태양광 발전소는 4만㎡의 수면에 태양광 모듈을 설치해 연간 4000여㎿h의 전력을 생산·공급하게 된다.

충북도는 산업별 생산량에서 태양광 셀 생산(67.3%), 모듈 생산(50%) 분야 전국 1위를 차지하는 등 국내 태양광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청주=홍성헌 기자